닫기

2년 연속 출제오류 없었다…올 수능 이의신청 978건 모두 이상 無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1204010001541

글자크기

닫기

남라다 기자

승인 : 2017. 12. 04. 17:25

수능출제기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8학년도 수능 이의신청 심의결과 발표
생활과 윤리 이의신청 관련 답변
2018학년도 수능시험 가운데 생활과 윤리과목 이의신청 관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답변서/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2년 연속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오류 사태는 없었다. 지난달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이 접수된 978건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7일까지 수능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대상인 151개 문항에 대해 최종 심사한 결과, 모든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4일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수능 종료 직후부터 같은 달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총 978건이 접수됐다. 올해 이의신청은 지난해 661건보다 48.0%(317건) 늘었다.

영역별로 보면, 사회탐구영역 이의신청이 6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과학탐구 137건, 국어 122건, 수학 46건, 영어 33건, 한국사 10건, 제2외국어·한문 6건, 직업탐구 4건 등이었다.
이 중 단순 의견 개진과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하면 실제 심사대상은 809건이었다. 평가원은 실제 심사대상인 809건에 대해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올해 수능 출제 오류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269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되면서 논란이 컸던 사회탐구영역 중 ‘생활과 윤리’ 18번 문항에 대해서도 “정답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전체 이의신청의 27.5%에 해당할 정도로 출제오류 논란이 일었다. 해외원조에 대한 철학자들 생각을 묻는 내용이었다.

평가원은 ‘정의론’으로 유명한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이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답지 3번을 정답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의제기자들은 해당 선택지가 ‘자원부족 국가는 당연히 원조대상에 포함하고 자원부족 외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가도 도와야 한다’는 중의적 의미로도 읽히기 때문에 롤스의 입장과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가원은 “이 문항은 사상가가 롤스임을 파악하고 답지 3번이 롤스의 입장으로 적절한지 판별해야 하는 문항”이라며 “답지 3번은 자원 보유 수준만으로 원조 대상 국가를 설정하는 것을 비판하는 진술이므로 ‘자원이 부족한 모든 국가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오류는 최근 4년간 3번이나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실시된 2017학년도 수능에는 한국사와 물리Ⅱ 두 과목에 출제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평가원은 151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와 함께 수험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1개 문항에 대한 상세 답변을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이날 오후 5시에 공개했다.
남라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