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9만772명 선발 '역대 최저'…정시모집 비율 26%
수시 모집 인원 늘어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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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4년제 194개 대학이 내년 1월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정시모집 일정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에 따라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수능이 일주일 미뤄지면서 오는 12월30일부터 시작하려던 정시모집 일정도 한 주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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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시 모집인원과 비율이 줄어든 것은 학생 수 감소와 함께 수시 모집인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수시 모집 인원은 전년도보다 3.4%포인트 늘어난 74%를 차지했다.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은 132개 대학에서 3만1450명을 선발하고 나군의 경우 134곳에서 3만4233명을, 다군은 118곳에서 2만5089명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6일부터 9일 가운데 대학마다 3일 이상 진행한다. 전형은 가·나·다군별로 1월10일부터 2월5일 사이 진행된다. 전형 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10∼18일, 나군은 1월19∼27일, 다군은 1월28일∼2월5일로 각 9일씩 이뤄진다. 합격자는 2월6일까지 발표되며, 합격자 등록은 2월7∼9일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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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88개 대학에서 8만6779명(95.6%), 특별전형이 175개 대학에서 3993명(4.4%)이다.
정시 모집인원의 87%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머지 전형의 선발비중을 보면, 실기 위주 전형은 11.9%(1만801명), 학생부 종합 0.5%(450명), 학생부 교과의 경우 0.5%(412명)로 나타났다.
정시를 실시하는 194개 대학 가운데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인문사회계열 기준)은 지난해보다 5곳 늘어난 119곳이다. 수능 성적을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30곳으로 작년(39곳)보다 9곳 줄었으며, 수능 성적을 60% 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은 30곳, 50% 이상인 학교는 4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능 반영비율이 50% 미만인 학교는 5곳에 그쳤다.
학교생활기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인문사회계열 기준)은 대신대와 전주대 등 2곳이며, 50~60% 이상 반영하는 학교는 3곳이다. 50% 미만인 학교는 67곳이다.
정시에서 면접·구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인문사회계열 기준)도 있다. 충남대와 서울교대·대구한의대 등 29곳은 면접·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고 강원대·부산대·공주대 등 22곳은 10% 이상을 반영한다. 5% 이상 반영 대학은 8곳, 5% 미만 반영 대학도 11곳에 달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이중 지원’이 일체 금지된다. 만약 모집군이 같은 대학 또는 같은 대학 내 모집기간 군이 같은 모집단위에 복수지원하면 입학이 무효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 산업대·교육대·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수시모집 최초합격자와 충원합격자는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이후 실시하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