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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관영매체 “북, 미국 공격시 중국은 중립 지켜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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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7. 08. 11. 16:44

중국 관영매체가 11일 북한이 미국을 먼저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면 중국은 중립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북한에 경고를 보냈다.

AFP통신은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사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 신문이 북한과 미국이 “무모한 게임”을 하고있고 이는 오판과 전략적 전쟁을 이끌 수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중국은 이 시점엔 북한이나 미국을 단념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중국은 양측에 그들의 행동이 중국의 이익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보도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후 나온 것이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괌 주변 30~40㎞ 해상에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4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을 자극했고, 트럼프 대통령 수위를 한층 높여 “북한이 전혀 가능하다고 생각치 못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며 대북 제재를 압박하는 가운데 정치적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기존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신문은 한국이나 미국이 북한 정권 전복을 시도할 경우 이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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