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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휴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린 북한 등을 이유로 수십억 달러의 (국방)예산을 증액할 것”이라며 “아마도 다음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2018년 회계연도에 전년보다 10억 달러(1조 1420억 원) 적은 지상 배치 중간단계 미사일 방어체계(GMD) 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우린 (GMD)예산을 5%를 삭감했지만 나는 그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수십억달러 더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은 비핵화 세계를 추구하지만 그때까지는 미국이 핵무기 비축량과 핵보유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온난화가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 한 것으로 안다. 나는 완전히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전 세계를 비핵화하고 싶다. 러시아·미국·중국·파키스탄 그리고 많은 국가들이 핵을 갖고 있고 그것을 제거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제거)하기 전까지 우린 전 세계서 가장 강력한 핵 국가(nuclear nation)가 될 것이다. 아주 큰 격차로”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북한에 경고한 ‘화염과 분노’ 발언이 “충분히 강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을 공격한다면 “그들에게 전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한층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