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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59일째 4강 회담 완료…‘코리아 패싱’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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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7. 07. 08. 00:31

트럼프, 시진핑, 아베 이어 푸틴과 한·러 정상회담
탄핵으로 무너졌던 정상외교 단시간에 회복
대화하는 문 대통령과 푸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59일째인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끝으로 주변 4강국과의 정상회담을 모두 완료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6개월 이상 무너졌던 정상외교를 회복시킨 문 대통령은 이로써 ‘코리아 패싱’ 우려를 잠재울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오후 함부르크 메세홀에서 푸틴 대통령과 첫 한·러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지난달 28~30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50분간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는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접근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신의 북한 비핵화 구상을 푸틴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확고한 북핵 불용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을 비핵화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한국과 러시아의 유라시아 정책 사이에 긴밀한 상호연계성이 있다는 점에 기초해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했고, 문 대통령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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