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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5·9 대선을 4일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선거는 누가 더 간절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난다”며 “마지막까지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이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에도 선거가 임박해서 국정원 댓글 사건이 터져 나오고, 거꾸로 우리가 ‘여성 감금’을 했다며 인권침해 비판을 뒤집어쓰게 되는 일이 있었다”며 “그때 우리가 대응을 잘 못 했다. 만에 하나 이번에도 그런 일이 있다면 선대위에서 총력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했다.
문 후보는 또 “지난 대선 때에는 당과 후보인 제가 충분히 결합하지 못했다. 당으로서도 여러 섭섭한 점이 많았고, 당력을 총동원하는 데에도 실패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당이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이런 점이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줄기차게 송민순 회고록을 비롯해 ‘종북이다’, ‘좌파다’ 하는 색깔론 종북몰이에 시달렸는데도 굳건하게 지지율 1위를 유지하며 양강구도를 무너뜨리고 격차를 갈수록 벌리고 있다”면서 “유세에 인파들이 몰려드는 것도, 이번 사전투표에 깜짝 놀랄 만큼 참여율이 높은 것도 우리 당이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