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등 공직자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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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의가 사실상 마지막 관계장관회의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행은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아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왔다.
황 대행은 “지난 12월 엄중한 상황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회의를 시작했다”면서 “그 후 매주 1~2차례씩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책,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대책, 공정한 선거관리, 세월호 인양 등 당면한 현안들과 경제동향을 모니터링 하는 등 대응방안을 강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황 대행은 “일부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도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통령 궐위라고 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산적한 현안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황 대행은 “우리를 둘러싼 안보 현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군과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엄중한 상황에서 대북 대응태세를 굳건히 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경제 회복의 훈풍이 우리 사회 구석 구석에 퍼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또 “그동안 소관 분야에서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해 주신 장·차관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