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싱크탱크 38노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실험장이 “장전과 거총”(Primed and Ready) 상태라고 전했다.
38노스는 이날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쪽 갱도 입구에서 활동이 계속되고 있고, 주(主) 지원본부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관측됐으며, 지휘통제소 주위로 몇 사람이 보였다”고 밝혔다.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쪽 갱도에서는 입구 바로 옆에 소형 차량 또는 트레일러가 배치됐다.
또한 지난 10일 동안 갱도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작업도 둔화했으며 남쪽 갱도로 가는 길에는 작은 트레일러가 모습을 나타냈다.
또 주 지원본부에는 장비 등을 실은 운반대 11개가 방수포가 덮인 채로 놓여있었으며 인적도 보였고, 서쪽 입구 등 다른 시설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38노스는 지휘통제소와 위병소, 보안 검문소 등에서도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평양을 방문 중인 미국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13일 트위터에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 ‘빅 이벤트’를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북한 측 수행요원들조차 어디로 갈지, 무엇을 볼지 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빅 이벤트’가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인 15일 태양절이 행사인지, 또 다른 도발인지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