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대정부질문, 국회와 소통계기 마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222010014831

글자크기

닫기

최태범 기자

승인 : 2016. 12. 22. 09:29

제4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주재 "주요현안 국회에 설명"
"AI 국민불안감 해소되지 않은 상황 무겁게 받아들여야"
칠레 외교관 논란 "재발방지 공직기강 더욱 엄정하게 확립"
황 권한대행,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발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지난 20~21일 이틀간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와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4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각은 국회에서 주요 법안들이 잘 처리돼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를 바라는 국민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국회와 협의하고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주요 현안에 대한 내각의 대응노력을 국회 상임위원회에 소상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대정부질문 참석대상이 아닌 대통령권한대행의 국회 출석은 이번이 최초 사례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와 관련해 “국가적 위기 및 비상 상황에서 정부는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또 민생문제와 관련해 “최근 유가 상승,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라면·계란 등 생필품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지자체의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까지 겹쳐서 취약계층과 서민들의 시름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경제팀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유가 등 변동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해서 민생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대응이 시급한 계란·가금류와,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는 월동 채소 등 농축수산물 수급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 설명절에 대비해 성수품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등 설 민생대책도 적기에 마련하여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빵이나 음료 등 가공식품의 불합리한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지도활동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도시가스요금, 상하수도,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도 시기와 인상폭을 조절해 서민부담을 줄여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AI 문제에 대해서는 “AI가 전국적으로 추가 발생하고 살처분되는 가금류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을 정부는 정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방역 인력과 장비, 예산을 총동원해 AI의 확산을 저지하고 조속히 종식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제기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현장에서 당일 개선한다는 각오로 보다 신속하게 조치해 나감으로써 정부의 대응역량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달라”고 지시했다.

최근 발생한 칠레 외교관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가 민생현안을 챙기는데 전념을 다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기강해이 문제가 발생한다면, 정말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해외근무 공직자의 불미스러운 행동은 국가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심각한 사안”이라며 “각 부처 장차관들께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더욱 엄정하고 철저하게 확립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독일 트럭테러 등 불안요인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테러 등에 대한 대비에도 단단히 유의해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태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