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탄핵안 가결 이후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점검했다.
한은에 따르면 전날 국제금융시장에서 원·달러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 환율은 5.5원 올랐고, 외평채금리(10년물)도 0.06%포인트 상승한 2.63%를 기록했다. 한국의 국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2.5bp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지표는 달러화 강세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요인이 주된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주요 투자은행들도 탄핵소추안 가결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 정치상황뿐 아니라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