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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프리카티비(TV), 11월 순방문자 1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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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영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16. 12. 01. 15:31


아프리카TV는 BJ 엑소더스 사태 이후 트래픽 유출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실제로는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1일 데이터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11월 PC, 모바일 월간 순방문자(MAU)가 690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1% 감소, 아프리카TV가 내세운 평균 800만 MAU보다 14% 낮은 수치다.

시밀러웹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 8월 MAU 915만으로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후 비수기인 9월에는 MAU가 685만으로 급락, 10월에는 770만으로 다시 평균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프리카TV는 10월 14일 BJ 대도서관(본명 나동현)과 상업 방송 송출 문제로 불화를 겪어 인기 게임 BJ들의 연이은 이탈로 이어졌고, 아프리카TV를 이탈한 BJ들은 11월부터 타 플랫폼에서 본격적인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때문에 각종 게임 업계 대형 행사가 겹쳐 있는 11월이 인터넷방송 성수기 시즌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TV의 월간 순방문자는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오히려 곤두박질쳤다.

▲ 11월 아프리카TV 순방문자(사진 출처=시밀러웹)

게다가 이탈 인기 BJ들의 방송 콘텐츠가 콘솔, 모바일 등 전문 게임 장르에 특화되어, 새로운 BJ들이 시청자 확보가 쉽지 않은 전문 게임 콘텐츠 영역까지 진출할지도 미지수다.

실제 아프리카TV는 1일 15시 기준 1000명 이상 시청자를 보유한 게임 방송 콘텐츠가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LoL, 오버워치 등 소수의 인기 온라인 게임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프리카TV는 내년 초부터 카카오TV와 다음TV팟이 통합 이후 아프리카TV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도입할 예정인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방송 모니터링단을 지난 11월부터 출범시켜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다.

한편 아프리카TV의 1일 15시 주가는 23150원으로 지난 10월 14일 29150원에 비해 21% 감소했으며, 시가 총액은 1일 15시 기준 2528억 원으로 48일 만에 641억 원이 감소했다.

▲ 아프리카TV 월간 트래픽 추이(사진 출처=시밀러웹)
황대영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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