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와 박병석 의원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에서 "지도부 방침 대로 오늘 탄핵소추안을 발의, 내일 통과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른 야당에도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투표를 거친 것은 아니지만, 이견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위해서는 151명의 의원이 필요하며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을 모두 합쳐도 134명으로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국민의당의 경우 9일 의결을 주장하며 이날 탄핵안 발의에는 반대하고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현재는 숫자상 탄핵안 접수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최대한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당 의원들이 탄핵안 발의에 찬성해 151명을 채우더라도,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본회의보다 발의 시점이 늦을 경우 본회의 보고는 2일로 밀리게 된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72시간 범위에서 표결해야 하므로, 이 경우에는 별도로 본회의 일정을 잡아야 하는 등 표결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해진다.
민주당은 곧바로 원내대책회의를 소집해 이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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