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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2일 탄핵 처리 무게…“이번주 안에 마무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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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6. 11. 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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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 열차는 이미 출발 했다”며 “2일 탄핵안 통과에 대해 야당들은 합의했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야권은 오는 12월2일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처리 디데이(D-Day)로 잡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에 동참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도 호소한다. 서두르자”며 “민주당은 조속히 준비를 서둘러 이번 주 안에 탄핵이 마무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당 회의에서 “현재까지 각 당과 조율한 바에 의하면 반드시 12월 2일에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30일 혹은 12월 1일 아침 일찍 탄핵안을 국회에 접수하자고 대체적으로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야권이 탄핵안의 2일 처리에 방점을 찍는 이유는 9일로 지연될 경우 동력이 약화될 수 있고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야권은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 200명을 채우기 위해 여권에서 40명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비박계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난을 자제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이날 오전 중 탄핵소추안 단일안을 만든 뒤 새누리당 비박계에도 회람하게 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야권은 전날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이 박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요구한 점도 탄핵 처리를 방해하는 시도로 규정, 오는 2일 조기에 표결을 처리하겠단 입장이다.
우 원내대표는 친박계를 향해 “앞뒤가 안 맞고 이율배반적인 행보에서 어떤 로드맵도 진정성도 알 수 없다”며 “오히려 탄핵일정을 앞당겨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탄핵안 가결에 국회가 여야 구분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에서도 일부 거론되는 대통령의 용퇴 건의, 그리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개헌 논의 제안으로 탄핵열차를 멈출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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