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88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심석희(1분31초281)를 0.399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1500m 결승에서는 심석희가 우승하고 최민정이 준우승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서로 메달 색깔을 바꿨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도 출전해 한국 여자 대표팀이 네덜란드와 헝가리를 꺾고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면서 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계주에서 4분05초35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기록은 2013년 11월 한국이 세운 기존 세계기록(4분06초215)을 경신한 것이다. 하지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김건희(만덕고)와 노도희(한국체대)는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아쉽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개인종목 메달 없이 계주에서만 동메달 1개를 따내 ’노메달‘을 벗어났다. 전날 500m 1차 레이스와 1500m에서 입상에 실패한 남자 대표팀은 이날 열린 남자부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 홍경환(서현고)은 8강에서 탈락했다. 1000m에서도 이정수(고양시청), 신다운(서울시청), 임경원(화성시청)이 나란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내심 금메달을 노렸던 5000m 계주 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3위로 대회를 마쳐 아쉬움을 더했다.
이에 따라 한국 남녀 대표팀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