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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이날 SNS에 “김 내정자는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총리 제안을 수락하셨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내가 아는 김 내정자는 그런 분이셨다. 그 믿음으로 감히 직언 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시간 지연책에 이용당하시기에는…”이라며 “내가 아는 김 내정자는 너무 아까운 분이다.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안 지사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도망가려고만 할 뿐 책임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 참여정부 출신 총리 내정자와 김대중정부 시절 비서실장을 앞세워 민심의 탄핵을 모면하려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은 실질적 임기가 끝났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의회와 협의하겠노라 선언하라”며 “새누리당은 지도부를 교체해 야당 지도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협조 체계를 만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 주도하에 국정 표류를 막기 위한 향후 국정 운영 계획과 일정을 확정하고, 의회의 결정에 대통령이 순응하지 않는다면 의회는 모든 헌법적 권한을 행사하겠노라 선언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