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 강북경찰서는 A씨(25·여)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한 혐의(강제추행)로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 일병을 붙잡아 헌병대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일병은 외박을 나와 대구 북구 소재의 자택 인근에서 지난달 8일 자정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A씨를 발견, 강제로 입을 맞췄다. 김씨는 이어 A씨의 비명을 듣고 온 A씨의 남자친구 B씨(25)를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범행 당시 만취 상태로 ‘입맞춤에 대한 기억이 없고 맞은 기억만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얼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으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쌍방폭행 혐의로) 불구속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고,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돼 현재는 헌병대로 인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