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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러시아 푸틴과 오늘 정상회담…사드·북핵외교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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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9. 03. 08:42

박근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한다.

현재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위협인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방어 조치로 제3국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강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조치로 북한의 핵 위협이 제거되면 사드 배치 필요성도 없어진다는 ‘조건부 사드 배치론’도 강조하며 북핵 문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협력을 견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마친 뒤 9일까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및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과 라오스를 방문하며, 미국·중국·일본(최종 조율중)과의 정상회담도 계획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도 역시 사드와 북핵 외교를 전개할 전망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후 업무오찬, 협정·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EEF 전체세션에서는 기조연설도 진행한다.

러시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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