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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뚱뚱해지는 중동...‘비만인구 많은 나라’ 10개국 중 6개국이 중동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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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6. 08. 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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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CNN 뉴스 캡쳐
가장 비만 인구가 많은 국가 상위 10개국 목록에 중동 6개국이 이름을 올리면서 국민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의 아인 샴스 마흐무드 라친 대학 의대 외과 비만 연구소는 2016년 전세계의 비만 인구가 더 늘어났으며, 특히 중동 6개국에서 계속해서 비만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쿠웨이트로 나타났다. 쿠웨이트는 비만인구가 42.8%로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2위는 인구의 35.2%가 비만으로 나타난 사우디 아라비아가 차지했다. 그 밖에도 4위 이집트(34.6%), 5위 요르단(34.3%), 6위 아랍 에미레이트(33.7%), 8위 카타르(33.1%) 등이 비만 국가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랍 지역 이외에는 중앙아메리카의 벨리즈(34.9%)가 3위를 기록했고, 남아공이 33.5%로 7위, 멕시코(32.8%) 9위, 그리고 미국이 31.8%로 10위를 차지했다.

라친 의대는 비만 인구를 줄이기 위한 방책으로 세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번째로 튀긴 음식과 당류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고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는 등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가공육류 등은 피해야 한다. 두번째로, 매일 30분 이상씩 걷거나 수영을 하는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지방을 태우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중동 국가들의 문화적·사회적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동 국가들은 과학적 근거 없이 거대한 몸이 건강함의 증거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라친 의대 연구진은 중동 국가들에서 어린이 비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연구진은 중동 지역의 어린이들이 가공식품과 탄산음료를 지나치게 섭취하는데다 인터넷 및 비디오 게임 중독으로 인해 앉아있기만 하고 신체적 활동이 너무 없어 부모들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성인이 된 후에도 질병의 위험을 피하고 건강한 식단과 신체활동을 유지하는데 어린 시절의 경험과 바른 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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