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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5일 롯데그룹 정책본부실 및 관계자 등에 대해 전날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이들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를 그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57)와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3) 모녀 등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증여세 등 600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책본부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그룹 내 비자금 조성 등 오너일가의 부정행위가 정책본부를 통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왔다.
롯데쇼핑 소속인 정책본부는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경영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탈세 과정에서 국내 5대 로펌 중 한 곳인 A 법무법인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일 임의제출 형식으로 해당 법무법인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으며 소속 회계사와 변호사 등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서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