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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여의도서 ‘총파업-총력투쟁’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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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서 기자

승인 : 2016. 07. 20. 16:12

"성과퇴출제 폐기·한상균 위원장 석방" 요구, 9월 2차 총파업 11월 민중총궐기 예고...사드 배치 철회 요구도
민주노총
20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앞에서 ‘7·20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이 열린 가운데 조합원들이 구호를 위치고 있다./사진 = 장민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앞에서 ‘7.20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집회를 열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민조노총 소속 기업의 노조는 이날 전 조합원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산업은행 앞에서 주최 측 추산 8000명(경찰 경력 54중대 동원)이 모인 가운데 ‘성과퇴출제 폐기’, ‘노동 기본권 보장’, ‘한상균 위원장 석방’ 등을 주장했다.

전국에서 올라온 조합원들은 ‘내가 배태선이고 우리가 한상균이다’, ‘나는 이당의 당당한 노동자다’, ‘총파업 투쟁으로 구조조정 저지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백석근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오늘 우리 자존심을 지키는 집회가 됐으면 좋겠다. 자랑스러운 민주노총의 깃발아래 함께 투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오는 22일 금속노조 조합원이 총파업을 실시하기로 정하고, 상경투쟁하기로 결의했다”며 “우리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음에도 노동개악과 구조조정 중단과 노동악법을 폐기하지 않으면 8월에도 2차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대량해고 구조조정 강행으로 수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되고 있다”며 “위험의 외주화로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고 다쳐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오히려 파견법 개악에 목숨을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직무대행은 이어 “노동개악 완전폐기, 최저임금 1만원 쟁취,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구속동지 석방을 위해 오는 9월 2차 총파업과 11월 12일 민중총궐기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합원들은 집회를 마치고 산업은행을 출발해 여의도 문화마당~전경련~KBS를 거쳐 국회 앞까지 행진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지난 18일 노동계 총파업 전개에 대해 “경제회복을 위해서 산업현장의 노사관계 안정이 필수”라며 “정부는 불법파업을 조장·선동한자와 불법행위 가담자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산업현장 법치주의를 확립시켜 나가야 할 것”라고 요구했다.
장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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