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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신공항 후폭풍 차단 안간힘…‘김해 신공항’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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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6. 06. 22. 14:16

정진석, 영남지역 4선 이상 중진들과 긴급 간담회
김무성 "분열된 국론 하나로 모을 수 있게 노력해야"
[포토] 손 맞잡은 정진석-유승민-최경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유승민-최경환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신공항 관련 대구, 부산 등 영남권 중진의원 회동에서 손을 맞대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새누리당은 22일 영남권 신공항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의 유치 경쟁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의 분열을 막기 위해 지도부와 해당 지역 중진들이 직접 나섰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공항 관련 5개 시도의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뒷수습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다음주 초에도 영남권 시도지사 5명과 직접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저는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표현보다는 김해 신공항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며 “저희 당에서는 김해 신공항과 관련된 입법과 예산확보를 위해 필요한 국회차원의 모든 뒷받침을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언급하며 “야권의 지도자들이 아주 긍정적 평가를 내려주신 데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정의 동반자로 여야가 함께 대규모 국책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복당 이후 새누리당의 첫 공식 일정에 참석한 유승민(4선·대구 동구을) 의원은 “정부에서 이번에 결론을 내린 만큼 지역 간 갈등이 해소되길 바란다”면서도 “이제까지 우리 정부가 아주 오랫동안 ‘김해공항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해놓고, 갑자기 김해공항 확장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하니까 이 점에 대해서 부산은 물론이고 대구도 주민들이 납득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뭔가 정부의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주영(4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은 “일부 지역에서 불만족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 전체로 그 만족도를 평가하는 측면을 정부로서는 고려해야 될 점이 아니겠느냐”며 “이런 점에서 양자택일 결론이 나왔을 때의 커다란 후폭풍과 이로 인한 갈등의 심화에 따른 갈등관리 비용도 우리가 최소화 할 수 있는 타당성 있는 안을 잘 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경환(4선·경북 경산) 의원은 “경제성이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것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대승적으로 수용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이 문제에 지금 지역 주민들께서 PK, TK가 서운한 감정이 다 있는데, 이것을 정치권이 계속 부추긴다든지 해서는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불참한 김무성(6선·부산 중·영도)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이 문제 때문에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노력을 다같이 해야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이 김해공항 확장안에 반대 의사를 표한 데 대해선 “의원 개인의 소신은 존중돼야하지만 정부에서 정말 고심 끝에 내놓은 결과”라며 “또 처음 시작할 때 해당 지역 의원들이 국제적, 중립적 전문가 그룹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수용하겠다고 다 약속했다. 지금 그렇게 발표됐으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수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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