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분열된 국론 하나로 모을 수 있게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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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공항 관련 5개 시도의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뒷수습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다음주 초에도 영남권 시도지사 5명과 직접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저는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표현보다는 김해 신공항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며 “저희 당에서는 김해 신공항과 관련된 입법과 예산확보를 위해 필요한 국회차원의 모든 뒷받침을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언급하며 “야권의 지도자들이 아주 긍정적 평가를 내려주신 데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정의 동반자로 여야가 함께 대규모 국책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복당 이후 새누리당의 첫 공식 일정에 참석한 유승민(4선·대구 동구을) 의원은 “정부에서 이번에 결론을 내린 만큼 지역 간 갈등이 해소되길 바란다”면서도 “이제까지 우리 정부가 아주 오랫동안 ‘김해공항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해놓고, 갑자기 김해공항 확장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하니까 이 점에 대해서 부산은 물론이고 대구도 주민들이 납득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뭔가 정부의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주영(4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은 “일부 지역에서 불만족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 전체로 그 만족도를 평가하는 측면을 정부로서는 고려해야 될 점이 아니겠느냐”며 “이런 점에서 양자택일 결론이 나왔을 때의 커다란 후폭풍과 이로 인한 갈등의 심화에 따른 갈등관리 비용도 우리가 최소화 할 수 있는 타당성 있는 안을 잘 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경환(4선·경북 경산) 의원은 “경제성이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것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대승적으로 수용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이 문제에 지금 지역 주민들께서 PK, TK가 서운한 감정이 다 있는데, 이것을 정치권이 계속 부추긴다든지 해서는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불참한 김무성(6선·부산 중·영도)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이 문제 때문에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노력을 다같이 해야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이 김해공항 확장안에 반대 의사를 표한 데 대해선 “의원 개인의 소신은 존중돼야하지만 정부에서 정말 고심 끝에 내놓은 결과”라며 “또 처음 시작할 때 해당 지역 의원들이 국제적, 중립적 전문가 그룹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수용하겠다고 다 약속했다. 지금 그렇게 발표됐으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수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