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천시와 중국 옌타이시가 함께 설립한 체험관에서는 한국만화의 모든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라이브러리가 구축됐다. 단순한 만화 콘텐츠 정보전달이 아닌 공간 속 동선으로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공간이다.
다양한 미디어 구현장비가 갖춰진 것도 체험관의 자랑이다. 키오스크, 영상 모니터, 대형 미디어월, 디지털 스케치북 등으로 만화를 만날 수 있는 최첨단 장비가 총동원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지난 1년간 중국과 지속적인 만화 콘텐츠 교류의 결실”이라며 “신 한류라고 불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만화가 중국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장영화 옌타이시장은 “체험관은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관련 기관과 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돼 한중 합작 콘텐츠 제작을 위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옌타이시 문화창의산업단지 내 C6건물 1층에 위치하며, 중국 즈푸구 인민정부가 자체예산 580만위안(한화 약 10억5000만원)을 투자해 800㎡ 규모로 지었다.
한편 개관식에는 부천시 김만수 시장,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원, 부천시의회 황진희·김동희·임성환 의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희재 이사장, 만화가 박기정·이두호, 세종대 한창완 교수, 공주대 이화자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국 측은 옌타이시 장영하 시장·장대령 부시장, 옌타이시 서명 국장, 즈푸구 상결 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