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세계 최초 개발한 고주파 인덕션 개발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1600여명으로부터 100억여 원을 편취한 피의자 40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소사서는 이들 중 1명을 구속하고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모(56·구속)씨 등 40명은 전국 31곳에 센터를 차려놓고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노인·가정주부들을 상대로 투자를 유도했다. 이들은 TV-신문광고 등을 이용해 허위홍보하고, 사업설명회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유혹했다.
이들은 1구좌 당 70만원 투자하면 15주의 주식을 배당하고, 원금과 각 레벨 당(1~11레벨) 90만~5000만원의 이익금을 주겠다고 속였다. 피해자 1인당 70만원에서 9200만원까지 투자하게 만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해외 20여개 회사와 수출계약이 결정된 것처럼 거짓홍보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면서 “투자 초기에는 원리금 지급, 유명가수 초대, 비전 선포식 등 피해자를 현혹시키는 범행수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