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화상회의 형태로 예정됐던 벌크선사 위주의 선주들과의 컨퍼런스콜이 취소될 예정이다. 전날 다아오스 등 현대상선의 주요 컨테이너 선사 4곳과의 협상이 진통을 겪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영국의 조디악은 협상에 불참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4시간 넘게 이어진 협상에서 선주들에게 용선료 협상이 실패하면 채권단이 가질 수 있는 옵션이 극히 제한적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하고 헤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큰 건이 엎어지니 작은 건이 따라서 무산된다”며 “컨테이너 선사와의 협상이 잘 안되면서 벌크선사 컨퍼런스콜은 취소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