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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위기의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용선주 컨퍼런스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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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05.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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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과 해외 선주들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정한 협상의 데드라인은 20일이지만 핵심이 되는 컨테이너선사와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벌크선사와의 조율은 진행조차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화상회의 형태로 예정됐던 벌크선사 위주의 선주들과의 컨퍼런스콜이 취소될 예정이다. 전날 다아오스 등 현대상선의 주요 컨테이너 선사 4곳과의 협상이 진통을 겪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영국의 조디악은 협상에 불참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4시간 넘게 이어진 협상에서 선주들에게 용선료 협상이 실패하면 채권단이 가질 수 있는 옵션이 극히 제한적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하고 헤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큰 건이 엎어지니 작은 건이 따라서 무산된다”며 “컨테이너 선사와의 협상이 잘 안되면서 벌크선사 컨퍼런스콜은 취소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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