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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황석영 작사·김종률 작곡…만들어진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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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기자

승인 : 2016. 05. 18. 01:15

'임을 위한 행진곡'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공식기념곡 지정을 불허하고, 제창이 아닌 기존 합창 방식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 노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 당시 광주에서 희생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노동현장에서 야학을 운영하다가 1979년 숨진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곡이다. 


당시 전남대 학생이던 음악인 김종률이 곡을 썼고, 소설가 황석영이 시민사회운동가 백기완의 옥중시 '묏비나리'의 일부를 차용해 가사를 붙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2003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진행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으로 불리다가 2009년부터 합창으로 방식이 변경됐다. 당시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한 보수단체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합창 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5·18 단체와 유족들은 제창 방식으로 돌아갈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정부 주관 행사를 거부하고 별도로 행사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여야 3당 원내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과 관련해 '국론 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마련할 것을 보훈처에 지시했다. 하지만 기존 방식으로 결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의 반발이 커질 전망이다.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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