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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제3동맹 최종 확정 아니다, 6월 편입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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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6. 05. 13. 16:12

로테르담 항에 입항 중인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상선은 13일 발표된 글로벌 제3해운동맹과 관련해 “새로운 얼라이언스 재편 움직임으로 당사의 영업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로서 국적선사 중 한진해운만 포함된 ‘THE 얼라이언스’는 법적 구속력이 없고 재무 상황 등 다양한 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멤버 구성이 변경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THE얼라이언스가 잠정적 안일 뿐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

이날 한진해운은 독일의 하팍로이드·일본의 NYK·MOL·K-LINE·대만의 양밍과 함께 THE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새 해운 동맹 ‘2M’과 ‘오션’에 대응하는 차원의 얼라이언스다.

여기에서 제외된 현대상선은 “현재 속한 G6 얼라이언스는 기존 계약에 따라 2017년 3월까지 변동 없이 운영되며, 새로운 얼라이언스 재편 움직임으로 인한 당사의 영업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얼라이언스는 향후 선사별 재무 상황, 시장점유율, 국가별 포지션 등 다양한 역학 관계에 따라 멤버사간 구성은 언제든지 쉽게 변경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상선이 이번 THE 얼라이언스의 멤버로 함께 발표되지 못한 것은 올 초부터 당사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언급됨에 따라 참여 여부가 ‘유보’된 것 뿐”이라면서 “현재 당사는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무리 되는 시점인 6월초에 편입되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THE 얼라이언스의 멤버들도 현대상선이 경영정상화 되는 시점에 참여 여부를 확정 짓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현대상선 측은 “무엇보다 현재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을 완료하고 계획된 사채권자 협의회를 통한 채무 조정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회사 경영 정상화를 통해 회사의 부채비율이 200%대 개선 등 재무 안정화가 이루어지면 새로운 얼라이언스로의 진입은 시간 문제일 뿐 결국 성사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THE 얼라이언스는 FMC(미국 연방해사위원회) 승인 일정 감안 시 오는 9월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편 논의에는 시간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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