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선사들은 상호 기본 계약서(HOA)에 서명을 완료했고, 2017년 4월1일부터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등 동서항로를 주력으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한다.
한진해운 측은 “이번 6개 선사간의 얼라이언스 결성은 그간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하던 4개 얼라이언스 중 CKHYE 그룹과 G6 그룹 선사들간의 제휴로서, 향후 ‘2M’ ‘오션 얼라이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 측은 향후 하팍로이드와 UASC의 합병 시 ‘THE 얼라이언스’의 전체 선복 공급량은 증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번 한진해운의 ‘THE 얼라이언스’ 참여를 확정 짓는 데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3월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 위원장으로서 바쁜 일정 중에도 홍콩에서 열린 박스클럽에 참석해 전 세계 주요 해운관련 인사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얼라이언스 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현재 자율협약 중인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현재 용선료 협상과 사채 만기일 조정을 진행 중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번 얼라이언스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 측은 “6개 선사들로 구성된 ‘THE 얼라이언스’의 출범과 관련해 해운동맹의 재편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며 “진행 중인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방안은 일정대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