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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고통 받는 이웃 위해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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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16. 05. 08. 15:40

5개 코스서 약 3000명 참석…다양한 체험행사 눈길
[포토] 소아암 어린이 위한 힘찬 레이스 '우리는 하나'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사)한국 달리는 의사들과 아시아투데이 주최로 열린 ‘제13회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선수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사)한국 달리는 의사들과 아시아투데이 주최로 열린 제13회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윤 대회장을 포함해 풀코스, 하프코스, 10km코스, 5km코스, 10km걷기 코스에 참가한 개인·단체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각 부스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체험, 테이핑 서비스, 분홍돼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다양한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병곤씨(71)는 “건강유지를 위해 매주 하프마라톤을 하고 있다”며 “12년간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앞으로 이 대회에 계속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웹와치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사원 5명도 이날 대회에 참가했다. 웹와치 근로자 김양수씨(55)는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장애인들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돼서 뜻깊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10km걷기에 참가했다.

이동윤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1년에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는 슬로건 아래 어느 덧 13번째를 맞게 됐다”며 “우리 염원대로 아침 날씨가 맑고 시원하다. 날이 조금 더워지더라도 어려운 이웃, 사랑하는 가족,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며 흥겹게 달리는 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용순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장은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열린 특별한 마라톤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한 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와 함께 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함찬일씨(55)와 조경희씨(48)가 각각 남녀 풀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함씨는 이번에 대회 3연패를, 조씨는 2연패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 대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소아암으로 인한 가정의 불행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대회장은 “소아암으로 인한 가정의 파탄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큰 고통일 것”이라며 “소아암의 80%는 치료가 가능한 만큼 부모와 아이가 대회를 통해 아픔을 함께 극복한다면 아이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나눔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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