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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덕 HUG 사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리츠칼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주택업계 CEO 워크숍’에서 “제주도 출장소는 상반기 중 개설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결정 났고 적절한 입지를 찾아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현재 330여개 건설 업체가 있는데 HUG 지사나 출장소가 없다. 이 때문에 현재 제주도 소재 건설사들은 HUG의 보증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배나 비행기를 타고 광주전남지사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주택·건설업계는 이 자리에서 보증수수료 인하, 보증심사 완화 등도 강력히 요구했다.
중견 선설사의 한 임원은 “현재 HUG의 보증수수료 요율이 0.45~0.7% 수준인데, 예전 대한주택공제조합 시절 요율 수준인 0.3% 이하로 내려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손종철 HUG 금융사업본부장은 “보증료는 보증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성 준비금이다”면서 “지난해 주택시장 호조로 공사 수익이 높아졌지만, 작년 분양한 아파트가 2017~2018년 입주가 안돼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 보증수수료를 급진적으로 낮추는 것은 신중히 접근해야할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보증 상품을 많이 이용하는 업체에게 수수료 인하를 제공하는 등 기여도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PF보증 시공사 자격 요건도 기존 3년간 500가구 건설에서 300가구로 완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