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근혜 대통령 “무챠스 그라시아스. 아디오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404010001495

글자크기

닫기

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4. 05. 00:03

중남미 한류 중심지 멕시코서 문화교류 공연 직접 참석...한류지원 문화 정상외교 박차...인피니트 K팝, 태권도, 아리랑, 베사메 무초 공연 '뜨거운 환호'
박 대통령,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 인사말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멕시코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에서 “무챠스 그라시아스. 아디오스(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녕)”라며 스페인어로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무챠스 그라시아스. 아디오스.”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에 직접 참석했다.

한류지원 외교에 발벗고 나선 박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무챠스 그라시아스. 아디오스(Muchas gracias. Adios.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녕)”라며 현지 한류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중남미 한류 열풍의 주역인 태권도와 K팝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문화 정상외교 차원에서 마련됐다.
비보이 공연과 멕시코 전통 공연, 국기원 정통 태권도 공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멕시코 카메라타 관현악단의 ‘아리랑 연곡’·‘베사메 무초’ 협연,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K팝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멕시코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성과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박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한류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박 대통령의 감사 발언에 대해 현지 한류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아주 행복하다”면서 “오늘 여러분이 보신 태권도, 아리랑 협연 등은 한국의 멋과 흥이 담긴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한국 문화를 멕시코 국민 여러분이 공유하며 사랑해 주셔서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이 공연에서 보셨듯이 양국이 협력해 아주 멋진 하모니를 이뤄내는 것을 보며 ‘우리 두 나라가 좋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세계 무대에 선보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며 공연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 문화를 더욱 사랑해 주시고 저도 오늘같이 문화를 통해 두 나라가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태권도 인구가 200만 명으로 2011년 세계 유일의 태권도 프로리그 ‘TK-5’가 창설될 정도로 태권도가 국민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멕시코는 한류 팬이 14만 명에 이르는 중남미 한류 바람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날 공연은 3200석 공연장이 꽉 들어 찼으며 흰색 상의에 연보라색 치마를 입은 박 대통령이 들어서자 멕시코 한류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박 대통령도 오른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또 박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한다. 두 나라 정부는 경제협력을 포함해 34건의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무역투자협력·교통인프라협력 MOU 등 5건은 한·멕시코 정상회담 종료 직후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공식 서명식이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에서 니에토 대통령과 두 나라가 추진 중인 개혁정책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통상, 에너지·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과 북한 문제의 지역정세, 중견국 외교의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협정 서명식 후에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교역·투자·신재생 에너지, 보건 외교 수자원, 교통·인프라 등 창조경제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협력방안, 문화·스포츠 교류 증진 방안, 북핵 등 북한 문제에 관한 공조 강화 방안,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를 통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밝힌다.
김종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