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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납치 이집트여객기...납치범 신원및 국적 미공개, 범행동기는 불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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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6. 03. 29. 20:25

이집트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여객기를 29일(현지시간) 공중 납치한 범인의 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키프로스 언론들은 각 소식통을 인용해 납치범이 “이집트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 석방을 요구했다”거나 “키프로스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등 다양한 범행 동기를 보도한 반면 이집트 정부는 범인의 구체적 요구 사항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P통신도 여객기를 납치한 한 남성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번 여객기 납치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며 “모두 여자와 관계된 일”이라며 개인적 동기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납치범의 전 아내는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키프로스인으로, 그는 공항 주기장에 아랍어로 쓰인 편지를 던지면서 전처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키프로스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 납치범의 이름이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납치범의 신원도 혼선을 빚고있다.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이 납치범이 ‘이브라힘 사마하’라는 이름의 이집트 국적자라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이를 정정했다. 사마하는 이후 BBC와 인터뷰에서 “나는 비행기에서 탈출한 승객중 1명일 뿐”이라며 “우리는 비행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이 모든 탑승객들의 여권을 회수해 갔다”며 “국내선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했다.

이집트 현지 언론에서는 27~28세의 이집트 국적자가 납치한 비행기의 항로를 변경했으며 범인이 실제로는 폭발물을 소지 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보안 사안”이라는 이유로 납치범의 국적과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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