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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4·13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0대 총선은 ‘경제선거’”라며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에게 다시 삶의 희망을 드리는 선거,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고 서민과 중산층, 보통사람들의 경제주권을 회복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지금 우리에게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경제’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20대 총선을 현 정권에 대한 ‘경제심판론’과 ‘경제민주화’ 슬로건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을 ‘경제’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4선 중진인 진영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더민주는 25일까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선대위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 대해 “이번 237개 지역구 공천이 ‘국민 눈높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원칙과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뀐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를 담대한 결단으로 실천에 옮긴 명실상부한 국민공천이었다고 자부한다”며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오직 국민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과정의 진통은 결과의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참신하고 유능한 새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일은 매일매일 낡은 관행과의 싸움이었고, 때론 생살을 베는 희생을 동반하는 고통스런 과정이었다”며 “낡은 생각과 싸웠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국민 눈높이’라는 대원칙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26~27일 전남과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 복원을 꾀할 예정이다. 호남은 전통적으로 야권의 텃밭이기 때문에 선거전 초반 호남 세몰이를 준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