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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지역 18개 곳을 브리핑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분에 대해 “후보들의 윤리 및 사회적 물의를 지방신문까지 뒤져 다 찾고 있다”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는 못했다. 이어 홍 위원장은 “공관위원들이 개성이 강해서, 토론할 때 생각이 다 달랐다”고 말했다.
양승함 연세대 교수(정치외교학)는 현역의원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양 교수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현역의원의) 대안 없이 물갈이 했다간 그 책임은 누가 지겠냐. 현역의원이 아무래도 경쟁력이 있지 않겠냐”며 “정치라는게 외골적으로 가면 안된다. 어느정도 절충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 원미갑 경선에 나서는 김경협 의원은 지난해 6월 “비노(비노무현)는 새누리당 세작”이라고 발언을 해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돼 당직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유승희 의원은 지난해 7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용득 의원과 고성·막말을 주고받아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있다. 유대운 의원은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바바리맨을 찾아내라”고 호통을 치는 물의를 일으켰다.
공천배제 ‘2차 컷오프’ 결과 발표는 10일 단수지역 발표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 단수지역 발표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좀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선 시작일인 11일에 맞춰 2차 컷오프를 발표해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홍 위원장은 “정밀심사가 상당부분 마무리됐다. 내일 아침에도 비대위를 소집하라고 요청했다”며 “광주 지역에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유능한 젊은이가 서류를 준비 중인데, 그런 것도 다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