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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일부 악성 유저 때문에 이미지 훼손...강경 대응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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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포럼 황대영 기자

승인 : 2016. 02. 24. 20:27

유명 BJ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금거래성 광고 버젓이 등록
서비스 18년, 누적 매출 3조원을 바라보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일부 악성 이용자들 때문에 부정적인 시각이 발생하고 있다.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되어온 사기 거래, 불법 사설서버, 불법 프로그램(BOT) 등을 일삼는 유저들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자사의 핵심 라인업인 리니지에 지속적인 불법 프로그램 근절 캠페인을 벌여왔고, 게임가드 업데이트 및 맵 구조 변경으로 불법 프로그램으로부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왔다. 또 리니지를 무단 복제해 운영하는 불법 사설서버는 엔씨소프트가 정부와 공조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철퇴를 내렸다.

하지만 리니지 게임 아이템을 노린 사기는 아직까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강경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일부 악성 유저들로 인해 깨끗한 게임문화 조성이 힘들 뿐더러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

실제 지난 1월 20일 조우 서버의 ‘앤드오브조우’ 유저가 허위 입금 문자에 속아 전체 서버에 단 하나 뿐인 ‘+9 생명의 단검’을 고스란히 넘겨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엔씨소프트가 경찰 측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아이템은 전체 서버에 단 1개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아이템은 조우 서버에서 판도라 서버로 넘어가 BJ(Broadcasting Jockey) 불OO의 중개로 훅O에게 3000만원에 판매되었으며, BJ 불OO은 10% 거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내 사기의 문제는 하루에도 수천건씩 이뤄지는 리니지 거래에서 유저 간에 신뢰감을 낮추고 불안감을 조성시키고 있다.

중개를 맡은 BJ 불OO은 2014년 11월 자신의 85레벨 캐릭터를 판매했다가 캐시 아이템 성능 상향으로 다시 가져오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고, 해당 캐릭터는 ‘생명의 단검’을 구매한 훅O 캐릭터이다. BJ 불OO의 계정 회수에 대한 불안한 심리 때문에 중개를 의뢰한 훅O이 ‘생명의 단검’이 사기 아이템으로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BJ 불OO에게 별다른 요구를 못하고 있다.

특히 BJ 불OO는 이 같은 사기 아이템 중개로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방송국 페이지에 리니지 아이템 현금거래성 스폰 광고를 버젓이 등록해놓고 있으며, 지난해 4월 리니지 불법 사설서버 투O까지 운영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생명의 단검’이 경찰, 법원 등에 의해 본격적으로 조사되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의 아이템 회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중개한 BJ 불OO와 최종 구매자 훅O 사이에 거래금액 3000만원을 두고 법적 공방까지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의 관계자는 “생명의 단검이 흘러간 정황 등은 경찰에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경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추후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 측은 “현재 아프리카TV 내부적으로 확인이 필요한 단계이다. 불법인지 합법인지 파악이 우선이다”며 “공통적으로 해당 BJ가 문제가 된다면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 지난해 4월 BJ 불OO가 직접 작성한 리니지 불법사설서버 운영을 알린 글



플레이포럼 황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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