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에서 ‘생명의 단검’의 거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종 소유자의 제보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근 리니지에서는 ‘+9 생명의 단검’을 보유한 조우 서버의 ‘앤드오브조우’ 유저가 4,500만원 허위 입금 문자에 속아 아이템을 넘겨주는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사건 발생 이후 데포로쥬 서버에서 BJ(Broadcasting Jockey) 훅OO가 개인방송을 통해 ‘+10 생명의 단검’을 공개하자 발생했다. '앤드오브조우'가 잃어버린 '생명의 단검'을 BJ 훅OO가 보유하고 있다는 글이 각종 게시판에 도배되며 졸지에 훅OO이 사기꾼으로 몰리게 됐다.
하지만 BJ 훅OO에 따르면 혈맹원 중 한 명인 '훅O'이 판도라 서버에서 BJ 불OO가 중개를 맡은 ‘+9 생명의 단검’을 정상적으로 3,000만원을 지불해 구입했다는 것. 특히 계좌 이체한 내역까지 공개할 수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태이다.
훅O은 당시 ‘+10 생명의 단검’을 구매하기로 했지만, 실제 확인했을 때는 ‘+9 생명의 단검’이었다. 그는 판매자 측에서 +10으로 주는 조건에 3200만원을 요구해 +9를 구입해 직접 장인의 무기 마법 주문서로 +10 강화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BJ 불OO은 '생명의 단검' 소유주와 훅O의 거래 중개를 맡아, 일정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BJ 불OO은 거래 당시 개인방송 비밀방을 개설하고, 훅O의 계정을 사용해 중개 역할을 진행했다.
BJ 훅OO 측은 “우리는 논란의 아이템인지 전혀 모른 채 정상적으로 구매했고, 사기의 당사자로 지목되어 비난의 여론이 일어나 억울한 상황이다”며 “경찰 조사에 따라 사기 아이템이 맞는다면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훅O이 보유하고 있는 ‘+10 생명의 단검’이 사기 아이템으로 판명될 경우, 최종 소유자 훅O 역시 엔씨소프트의 제재로 아이템 회수 처분을 받아 제2차 피해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개자인 BJ 불OO와 계좌 이체 내역 3000만원을 두고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