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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인도의 휴대폰 신규 가입자가 전 세계에서 제일 많고, 스마트폰 수요도 급격하게 증가,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돼 전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인도 내 생산량을 늘리거나 새롭게 공장을 건립했기 때문이다.
실제 휴대폰 신규 구입자의 50% 이상이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고, 12월말까지 인도 내 스마트폰 총 판매량은 1억대에 달했다고 한다.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라비 샹카르 프라사드(Ravi Shankar Prasad) 통신부 장관은 “지난해 1140억 루피(2조2500억원)가 투자돼 15개의 새로운 휴대폰 제조공장이 만들어졌다”고 했고, 판카지 모힌드루(Pankaj Mohindroo) 인도 휴대폰협회(ICA) 회장은 인도 내 휴대폰 생산을 늘리기 위한 인도 정부의 노력으로 새로운 투자가 이뤄줘 3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IC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휴대폰 판매액은 2014년에 비해 95% 늘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애플의 아이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인도 휴대폰 시장의 상황이 잘 나타난다.
프라사드 장관은 아울러 휴대폰을 포함한 인터넷 이용자가 지난해 1억명이 늘어 4억명에 달했고, 조만간 5억명을 늘어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속도와 안전성 등 인터넷 인프라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달 16일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인프라에 대한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 프라사드 장관은 구글의 ‘프로젝트 룬(Project Loon)’,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유휴주파수대역 브로드밴드 이용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통신사에 대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