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노력해서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겠다.
'수저계급론'이 끊임없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세계의 갑부들은 어떨까?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세계적인 부호들을 추적·평가하는 '웰스 X'의 자료를 인용한 결과 50대 갑부 중엔 석유 재벌 데이비드 코흐(5위), 월마트 상속자 앨리슨 월튼(15위)같은 '금수저'들도 있지만 나머지 3분의 2 이상은 맨손으로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인물들이 더 많다는 자료가 나왔다. 떤 사람들인지 알아볼까?
<빌 게이츠>
자산 규모 : 874억 달러 (105조 1170억원, 1위)
<워렌 버핏>
자산 규모 : 607억 달러 (73조 221억원, 3위)
*우리에게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대기업을 일궈낸 사람들이다.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산 규모 : 668억 달러 (80조 4940억원, 2위)
*철도원의 아들로 태어나 13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의류 공장의 배달원으로 일했던 오르테가는 세계최대 의류업체 '자라'의 설립자가 됐다.
<제프 베조스>
자산 보유 : 566억 달러 (68조 558억원, 4위)
*회계법인 임원직을 그만두고 300달러의 자본금으로 아마존을 설립한 베조스는 전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을 유행시킨 선구자가 됐다.
<레리 페이지>
자산 보유 : 385억 달러 (46조 3039억원, 11위)
*아버지가 컴퓨터 공학박사였던 페이지는 친구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의 공동 창업주로 우뚝 솟았다.
<필 나이트>
자산 규모 : 257억 달러 (30조 9222억원, 25위)
*신문사 사장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필 나이트는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나이키'를 창업,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그럼 우리나라 갑부는 어떨까?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세계 갑부 상위 400명 중에 한국 부호는 총 5명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상속자'였다.
한국에서 유독 자수성가형 갑부들이 등장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본시장 미발달, 재벌 중심 구조, 지나친 규제와 창의성 없는 교육, 안정지향형으로 가는 사회풍토 등을 꼽았다.
세계적인 갑부들 중 상당수가 자수성가형 타입인 반면, 우리나라는
"부자 아버지를 둔 거지는 없다"
"개천에서 용 안 난다"
"노오력, 노력의 배신자"
금수저 없인 성공없다는 인식의 팽배… 수저계급론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