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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총선 출마 5개 부처’ 개각 단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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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12. 21. 18:53

유일호 경제부총리, 국토부장관 이어 '집권 후반기 경제사령탑' 내정...이준식 서울대교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정통 경제·행정 관료 주형환 산통부·홍윤식 행자부 장관...강은희 의원, 여가부장관 발탁
새 경제부총리에 유일호, 사회부총리에 이준식 등 개각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맨 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둘째)를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또 행정자치부장관에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셋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넷째), 여성가족부장관에는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다섯째)을 발탁했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성영훈 전 광주지검장(여섯째)을 임명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남은 임기 2년을 함께 할 집권 후반기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 나가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교체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부처의 후임을 인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새누리당의 대표적 경제통 유일호 현역 의원(60·서울)을 내정했다. 유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다. 올해 2월부터 국토교통부장관으로 8개월간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박근혜정부의 대표적 주택정책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비롯한 부동산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지난달 국회로 복귀했다가 한 달만에 다시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끄는 경제사령탑으로 내정됐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의장을 맡아 정부 정책을 조언하고 있는 이준식 서울대교수(63·부산)를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행정자치부장관에는 26년 동안 국무조정실에서만 공직생활을 한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59·강원)을 발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는 재정정책과 국내금융, 대외경제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54·서울)을 발탁했다.

여성가족부장관에는 여성 벤처기업인 출신으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친박(친박근혜)계 강은희 현역 의원(51·대구)을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 새 위원장에는 전 법무부 법무실장인 성영훈 변호사(55·서울)를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힌 김경재 홍보특보와 임종인 안보특보를 해촉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개각 인선 배경과 관련해 유 경제부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제정책과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4대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기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수석은 사회부총리인 이 내정자에 대해서는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개혁을 이끌어 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부총리로서 각종 사회 현안을 조정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번 개각에 대해 이장우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인사들은 전문성과 명망을 두루 갖춘 인사들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과제와 4대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들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성수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하는 장관들을 대신할 총선 지원용 개각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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