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전시에선 학계 최초로 공개되는 조선 효종시절 문신인 죽천(竹泉) 김진규의 초상화 초본과 정본을 볼 수 있으며, 도난당했다가 다시 되찾은 문화재인 ‘청화백자 묘지석’도 전시된다.
또 임진왜란 의병장인 김덕령 장군의 출토 의복, 500년 된 요리 레시피가 적힌 ‘수운잡방’, 숙종과 인경왕후의 결혼식 장면을 영상화한 ‘인경왕후가례도감의궤 영상’ 등 모두 65점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달 14일부터 시작한 이번 전시는 당초 이달 20일까지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1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호응이 커 연장 전시하게 됐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류용환 관장은 “한국의 전통 성씨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를 높이고, 개인주의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