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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식에는 HM디지털 손윤호 대표이사·김경철 인도지사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김재홍) 함정오 부사장·최동석 서남아지역본부장·김성재 팀장, 가젠드라 싱(Gajendra Singh) 라자스탄주 산업부 장관, 비누 굽타(Veenu Gupta) 리코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향후 입주신청서 작성·환경평가·인허가취득 및 투자인센티브 수여 등 전 투자과정에서 라자스탄 주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손윤호 대표는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수질 관련 전자계측기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지난 2년 동안 인도시장 조사 결과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트라와 리코의 지원을 받아 내년 여름, 공장 가동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 진출한 지 13년이 됐는데 향후 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다가 최종적으로는 인도 시장에 전념할 것”이라며 “제품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큰 우려는 하지 않으나 또 다른 관건은 취약한 인도 사회기반시설(인프라)을 어떻게 보완·구축하는가이다”고 했다.
인도는 내수 12억3000만, 인근 중동·아프리카 16억 인구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지만 복잡한 토지제도와 열악한 인프라로 외국계 중소 제조기업의 공장설립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조성된 한국전용공단은 주정부가 직접 토지를 관리하고, 산업기반 인프라가 보장돼 공장설립에 따른 어려움이 대폭 경감됐다.
코트라는 “인도 내 생산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부품소재·산업용 볼트·금형 등 풀뿌리 산업 분야의 우리 중소기업에게도 투자진출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함정오 부사장은 “이번의 분양계약을 계기로 관망 중인 기업들의 입주가 늘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용공단 입주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해 구매선 발굴 등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노무·세무·건축·통관 등 분야의 현지 전문가 그룹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코트라는 이날 국내 기업 10개사로 투자사절단을 구성해 투자서밋에 참가, 인도와 일본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