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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뉴질랜드 양 흉내 내봐” 청년의 꿈을 농락한 꿀알바 대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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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도 기자

승인 : 2015. 11. 03. 17:44

해외여행 꿀알바인 줄 알고 지원했지만 돌아온 것은 황당한 연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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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뉴질랜드 양 흉내 내봐" 청년의 꿈을 농락한 꿀알바 대탐험

지난 10월 23일 ~ 27일 동안 경기 안성 A 대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꿀알바 대탐험'이라는 프로그램에 모집한 캠퍼스 TV. 이 프로그램에 모집되면 해외여행, 방송출연은 물론 방송분을 뉴질랜드에서 촬영하기에 해외친구들을 사귈 수 있으며 항공료를 비롯한 경비도 제공될 것이라는 홍보를 본 학생들은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면접장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을 맞이한 것은 면접관들의 황당한 지시였다.

엎드리게 한뒤 양 흉내내기, 양 성대모사 하기, 양 털을 깎는 상황극 펼치기, 지원자끼리의 랩 배틀까지.. 학생들에겐 수치스러운 면접과정이었지만 탈락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연기를 펼쳤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면접이 끝나자 돌아온 것은 "이것은 몰래카메라였으며 수고했으니 박수 좀 쳐달라" 말 뿐이었다. 면접관들이 연기자였고 프로그램 자체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된 학생 중 일부는 허탈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학생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캠퍼스 TV의 취지는 방송 관련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돕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러한 일은 학생들의 희망을 짓이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뒤늦게 캠퍼스 TV 측은 사과문을 올렸으나 학생들의 반발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군가에겐 꿈이었을 일, 이런식의 장난이 정녕 부끄럽진 않는 걸까?


김기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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