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푸틴 “러시아, 시리아 포함 어떤 군사작전에도 불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928010017309

글자크기

닫기

유수인 기자

승인 : 2015. 09. 28. 16:23

러시아는 아직 시리아 내 군사작전 참여를 위해 자국 군대를 파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 앞서 미국 CBS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필요할 경우 러시아 군대를 시리아로 파견할 준비가 돼 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시리아나 다른 국가들에서 러시아는 어떤 군사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다른 국가의 파트너들과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러시아의 무기 공급과 요원 교육, 인도주의 지원 등은 모두 합법적인 시리아 정부의 요청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합법적인 국제 계약의 틀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방은 그동안 러시아가 시리아로 무기와 병력을 배치하며 독자적으로 수니파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 IS 등과의 전투를 수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푸틴은 “옛 소련권 출신 무장세력 2천명 이상이 시리아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들이 옛 소련 지역으로 돌아올 위험이 있으며 러시아가 테러리스트들과 싸우는 아사드를 돕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합법적 정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면서 “합법적 정권을 파괴하면 리비아나 이라크를 포함한 다른 국가나 지역에서 목격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혼란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28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별도로 회담할 예정이다.

유수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