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귀 관련 질환에 대한 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중이염·외이염·전정기능 장애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고 8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은 ‘화농성 및 상세불명의 중이염’, 10~70세는 ‘외이염’, 70세 이상은 ‘전정기능 장애’ 질환이 많았다.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은 571만명으로 총진료비는 4681억원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0.6%, 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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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화농성 및 상세불명의 중이염’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인원 571만명 중 165만명에 달했다. 특히 ‘전정기능의 장애’는 5년 전 대비 진료인원이 30% 급증했다.
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 하도록 하고 이명·난청 등의 증상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습관적으로 귀지를 후빌 경우 외이에 상처를 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평원 노영수 상근심사위원은 “성인들은 면봉을 이용하여 귀를 후빌 경우 귀 안의 이물질로 인해 상처가 발생할 수 있어 외이염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며 “소아들은 중이염에 걸려도 의사표현이 어려워 평소보다 울며 보챌 때는 귀를 자주 만지거나 발열, 귀물 등의 증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