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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언론은 지난달 처음 공식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크레타가 인도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날 출시를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인도 현지법인에 따르면 수주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받은 크레타의 사전예약 대수는 1만2500대에 이른다.
법인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사전예약 대수가 1만대가 훨씬 넘었다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라면서 “지금까지 산타페만 투입됐던 인도 SUV 시장에 크레타가 추가 투입돼 인도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크레타가 월 6000~7000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유력 경제지 이코모닉타임스(ET)도 크레타는 현대차가 콤팩트 SUV 시장에 진입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사양에 따른 가격을 그래픽과 함께 상세하게 보도했다.
현지법인은 공식사이트·광고 등을 통해 코레타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면서도 가격 등은 공개하지 않는 ‘신비 전략’을 썼다. 출시를 앞두고 크레타 공식페이지(hyundaicreta.com)에 접속장애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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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가솔린 차량에는 123마력(PS)1.6리터(ℓ)감마 듀얼 VTVT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가 탐재됐다.
디젤 모델의 경우 1.4ℓ, 1.6ℓ의 엔진이 각각 탐재됐다. 1.6 CRDi VGT 디젤엔진은 128PS의 힘을 자랑하며 6단 수동·자동 변속기가 맞물렸다.
가솔린 모델 가격은 기본사양 약 86만 루피(약 1570만원)에서 최고사양 111만 루피(2017만원)로 책정됐다. 디젤 차량의 경우 1.4 리터 모델은 약 95만(1726만원)~115만 루피(2090만원)로, 1.6 리터는 약 116만(2108만원)~136만 루피(2471만원)로 각각 매겨졌다.
ET는 크레타의 가격이 매력적이라면서 경쟁차량으로 르노 더스터(Duster)·닛산 테라노(Terrano)·인도 마힌드라 XUV 500과 곧 출시될 일본·인도합작법인 마루티·스즈키 S-크로스(Cross)를 꼽았다.
현대차는 인도 동부 해안도시 첸나이에 68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1·2개 공장을 갖고 있으며 이온(EON)·i10·그랜드 i10·엑센트·엘리트 i20·i20 액티브·베르나·엘란트라·산타페·GS크레타 등 9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16.1%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최고 16.7%로 약진하면서 2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