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4·노트 엣지는 터치 인식 문제 없어
화면 외곽 4면에서 1mm가량 터치 인식이 되지 않는 것은 기기 결함이 아닌 사용성을 위한 조치라는 주장입니다. 기존 모델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근거로 뒷받침했습니다. 취재 당시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게 아닙니다. 2012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2’도 우측 최하단 영역에서 터치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후속 모델인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S4·S5 역시 외곽 터치가 안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시리즈 직전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에서 이 문제를 개선했습니다. 2014년 9월 선보인 해당 2종은 화면 가장자리까지 빈틈없이 터치 인식이 가능하게 바뀐 겁니다. 그러다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서 터치 인식 문제가 다시 생겨난 거죠.
본지 기사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기기 결함으로 추정한 이유는 터치 인식이 가장자리에서 불규칙하게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의 주장대로 UI 컨셉이라면 터치 인식이 불가능한 영역이 1mm든 2mm든 균일한 간격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정확성을 요구하는 IT 기기에 터치 인식을 의도적으로 균일하지 않게 구현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예술 작품도 아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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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문제는 갤럭시 노트4나 노트 엣지로 테스트 한 번만 해보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전작에서 가장자리까지 인식되던 터치가 균일하지 않게 되는 것이 어떻게 UI 컨셉이며 정상이라는 건지 의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또 어떤 해명을 할까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