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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IPO 대박(?)]인크로스, SK지원 업고 본격궤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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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섭 기자

승인 : 2015. 02. 12. 06:00

노재헌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 가치 180억원대...상장 후 3배↑ 전망
인크로스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인크로스는 SK계열사의 사업 부문을 두 차례나 인수해 주력 사업으로 삼으며 몸집을 불려왔다. SK계열사와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신사업에 진출해 본격궤도에 올라섰다. 인크로스 최대주주인 노재헌 변호사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 가치는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장 후 3배 이상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장외거래 주식사이트 제이스톡에서 인크로스의 주식은 10만~11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노 변호사 및 특수관계인의 인크로스 지분율은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가정할 경우 노 변호사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 가치는 180억원대다.

인크로스의 주식가치는 상장 후 더욱 오를 전망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을 통한 적정주가는 3배 이상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종업체로 2013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나스미디어의 PER는 약 36배(11일 종가 2만6100원)다. 인크로스의 2013년말 주당 순이익은 1만944원으로 적정주가는 39만원으로 예상된다.

인크로스의 상장 과정은 ‘텔코웨어’를 연상케 한다. 노 변호사는 2000년 금한태 텔코웨어 대표이사와 이동통신솔루션 전문업체 텔코웨어를 설립했다. 텔코웨어는 솔루션 시스템을 개발해 SK텔레콤 등에 공급하면서 설립 4년 만에 국내 이동통신 솔루션 업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급성장했고, 200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2009년 노 변호사는 보유지분 9.5% 전량을 매각하며 70억원대의 이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크로스는 2007년 8월 ‘티노솔루션즈’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솔루션 제작업체였다. 2009년 SK계열사인 크로스엠인사이트의 미디어렙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상호를 지금의 인크로스로 변경했다.

이후 2010년에 ‘이노에이스’를 흡수합병해 몸집을 키운 후 모바일 광고 및 온라인광고 등 뉴미디어의 매체대행업과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인크로스의 성장은 SK계열사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이뤄졌다. 설립 이후 매출액이 두 단계 도약한 구간이 모두 SK계열사 사업을 인수했던 시점과 일치한다.

2009년말 97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크로스엠인사이트의 미디어렙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2010년 360억원으로 급증했다. 2011년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다윈’을 론칭한 이후 인크로스는 모바일 광고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이노에이스 합병 이후 2011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2배가 넘는 860억원으로 또 한차례 뛰게 된다. SK계열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업을 하던 이노에이스의 사업을 그대로 가져와 안정적인 매출처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인크로스 전체 매출액에서 SK텔레콤·SK플래닛과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88%를 비롯해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82%, 83%에 달했다. 광고 및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2013년에는 67%로 줄었다.

결국 인크로스는 SK그룹과 연관된 사업을 인수해 발생된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크로스는 현재 디지털 미디어렙 사업에서 나스미디어·DMC미디어 등과 함께 손꼽히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이사는 “SK에 대한 용역사업 부문은 기업문화가 다르고 기대했던 만큼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아 지난해 SP테크놀러지로 인적분할했다”며 “현재 광고 및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출이 여기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변호사는 2008년 인크로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처음 등재된 이후 2010년 한차례 사임했다가 2012년 3월부터 다시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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