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사업 1년 만에 25개점 잇따라 오픈… 창업예정자 3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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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종은 내수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트렌드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전통음식을 앞세운 메뉴들이 그것이다. 불황기에도 꾸준한 수요층으로 기복 없는 운영과 매장확대가 이뤄지는 추세다. 특히 저렴하고 푸짐한 서민음식인 순대국 창업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하누외식산업(주)이 운영하는 ‘계경순대국(대표 최계경)’은 2014년 상반기에 론칭한 이후 꾸준한 매출상승과 더불어 매장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대기 중인 창업예정자만 해도 30명이 넘는다.
인기의 으뜸 요인은 가격 경쟁력이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 지갑이 얇아졌음에도 불구하고 7000~8000원 대에 형성된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이 5000원에 책정된 순대국의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식사에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또 계경순대국 특유의 진한고 칼칼한 맛이 중장년에서부터 젊은 층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두툼한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계경순대국·뼈해장국·모듬순대·모듬수육·계경만두국 등 전 연령대에서 선호하는 다양한 메뉴군을 갖췄다. 이처럼 식사와 안주류 등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해 점심과 저녁 매출을 고르게 공략했다.
이러한 탄탄한 수요층을 바탕으로 한 순대국 창업은 유행을 타지 않는 대중성을 바탕으로 한 아이템이란 점에서 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고객 입장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에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어 좋고, 운영자 입장에서는 시간대별 꾸준한 고객 유입과 빠른 회전율로 안정적인 매출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본사에서는 국물은 물론이고, 순대국용 삶은 돼지고기를 얇게 완제품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해준다. 깍두기와 생채 등도 전날 매장에서 주문한 양만큼 직접 담가 매장으로 배송한다. 따라서 매장 주방에는 반찬을 담당하는 조리사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칼과 도마가 필요 없는 주방’을 모토로 내걸고, 인건비를 20~30%까지 줄일 수 있도록 주방 시스템을 단순화 시킨 것이다.
따라서 조리 교육도 2~3일이면 충분해 적은 인력으로 운영하기에 무리가 없다. 이처럼 조리가 간편하고 전문 주방 인력 없이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식창업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나 여성·베이비부머 세대 창업 예정자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계경순대국은 권리금과 매장 임대료를 포함해 1억원 내외의 서민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과잉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매장들의 업종전환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메뉴의 특성상 대로변이 아닌 이면도로나 골목상권 내 매장 오픈이 가능해서 창업 시 가장 큰 걱정거리인 권리금과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실제 계경순대국 월곡역점과 송파점의 경우, 임차보증금을 포함해 약 1억5000만원을 투자했는데 59.5㎡(18평)~66㎡(20평) 규모의 점포에서 하루 평균 15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테이블 회전수는 약 15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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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경순대국은 서울·경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충청 지역에 이르기까지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경상·전라도 지역 등 전국에 걸쳐 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25개점을 연달아 개점했으며, 추가로 7개점이 계약 완료된 상태다.
최계경 계경순대국 대표는 “계경순대국을 론칭한 이후 만족스러운 맛과 가격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의 재방문율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며 “저렴하지만 맛있고 든든한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창업예정자들이 안정적으로 매장운영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경순대국의 창업비용은 50㎡(15평) 기준으로 4000만원 선이다. 매주 목요일에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다하누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창업설명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