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급변사태를 비롯해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핵 시설 지역으로 직접 한·미 특전사가 들어가 핵 시설을 해체 파괴하며 불능화 하는 작전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 물질 수거 경험이 많은 미군 특전사는 핵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해체와 파괴, 핵 물질 수거를 담당하고 한국군 특전사는 외곽 경비 임무를 맡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사전문가들은 일단 북한에서 급변사태나 한반도 유사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처리라고 지적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북한이 붕괴됐을 때 한국군에게 가장 시급한 것이 바로 북한의 WMD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붕괴가 어떤 식으로 올지는 모르지만 핵이 불특정 테러 단체나 반군, 불순 세력들에게 넘어가는 것이 제일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또 “중국이나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이 북한에 먼저 들어가서 핵을 확보하게 되면 우리는 한반도 유사시나 북한 급변사태 이후 북한 지역에 대한 기득권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면서 “한국군 특전사가 먼저 들어가 북한의 핵을 확보해야만 한반도의 완전 통일이나 통일 과정, 통일 이후에 협상의 지렛대로 쓸 수 있으며 국제사회 호혜적인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군사전문가는 “국제정치학적 역학 관계 속에서 한국군 특전사가 북한 급변사태나 한반도 유사시에 미군 특전사와 함께 막강한 한·미 연합 전력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군이 주도적으로 작전과 임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최소한 한국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북한 적진 깊숙이 안전하게 들어가 임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하고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