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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특전사 북핵 파괴·핵 물질 수거 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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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1. 27. 18:08

전문가들 "미군 그린베레 북한 핵시설 파괴·제거, 핵물질 수거 임무...한국군 특전사 외곽 경비 작전 분담", "지난해 9월 미 레인저 중대급 규모 첫 방한, 앞으로도 한미 특전사 계속 훈련 계획"
주한미군과 미군,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급변사태를 포함한 한반도 유사시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ASOC)의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대응과 한국군 지원 방안을 긴급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과 내용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육군 대장)이 주재하는 이번 긴급 한반도 전략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WMD 파괴 임무를 맡은 특전사의 기존 작전계획을 검토한다. 북한의 대규모 특수전 병력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에 대비한 대응 계획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이 외부에 일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군 주요 지휘관과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참석하는 이번 한반도 전략 세미나는 미 플로리다 주 탬파의 특전사 모의전쟁 워게임센터에서 이번 주 열린다.

주한미군 특전사 대령 출신인 미국 조지타운대 안보전략연구소의 데이비드 맥스웰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재앙적인 김정은 정권의 붕괴, 북한 통제 아래 통일을 겨냥한 북한의 전면적 군사타격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 콕 주한미군사령부 대변인도 “북한의 WMD에 대한 대응과 한국군 지원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WMD 대응을 위한 한·미군 특전사의 역할과 임무에 적지 않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한국군 특전사와 미군 특전사가 북한의 급변사태를 포함한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핵 시설을 파괴하고 핵 물질을 수거하기 위한 작전 계획과 임무 부대를 이미 갖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훈련과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경험이 많은 미군 특전사인 그린베레는 북한의 핵 시설이 있는 지역에 직접 들어가 핵 시설을 해체하고 파괴해 불능화하면서 핵 물질을 수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그린베레가 핵 시설을 파괴하고 핵 물질을 수거하는 동안 한국군 특전사는 그 외곽 경비를 맡아 북한군 증원군이나 경비병과 전투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면서 “이번 한반도 전략 세미나에서 주한미군과 미군 특전사가 작전계획을 검토한다는 것은 보다 강화된 북한 핵 능력과 시설, 지역에 대한 정보와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통한 군 소식통은 “한국군과 미군 특전사 모두 북한의 WMD에 대응하기 위한 작전계획과 연습훈련을 이미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 9월에도 미군의 특수부대인 레인저 부대의 중대급 규모가 한국을 처음으로 찾아 주로 한국군 특전사와 한·미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앞으로도 미국 본토에서 미군 특전사가 계속 한·미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 올 예정”이라면서 “대북 핵 억제력 테두리 안에서 훈련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북한군 소식통은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북한군 특수부대 20만명 중 6만 명 정도는 대한민국의 후방에 대한 특수 침투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북한군 특수전 능력은 대단히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인민군 정찰총국 안에 정보국과 작전국 요원들, 북한군 11군단 내에 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항공6전단, 그리고 해상 저격여단 2개, 공군 저격여단 2개 전력 등이 바로 최정예화 된 6만 명 정도이며 심대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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