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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새 내각 구성…이슬람주의자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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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5. 01. 24. 20:04

튀니지의 하비브 에시드 신임 총리가 새 내각을 구성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은 24일 에시드 총리가 전날 베지 카이드 에셉시 대통령과 회동을 하고 장관 22명을 포함해 39명으로 짜인 새 정부 구성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내각구성에는 온건 이슬람주의 성향의 정당 엔나흐다당 소속 인사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튀니지에서 2년 넘게 집권당 역할을 한 엔나흐다는 2011년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아랍의 봄’ 이후 치러진 첫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왔다. 하지만 실정에 따른 국민의 반감이 커지고 경제적 성과도 내지 못하면서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서 니다투니스에 잇따라 패했다.

한편, 에셉시 대통령은 이번 내각구성에서 자신이 창당한 세속주의 정당 니다투니스(튀니지당)와 연계된 장관 7먕을 지명했다. 나머지는 독립 성향의 인사이거나 군소정당 소속이다. 새 정부 출범식은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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